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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재미'로 美 911 신고센터에 디도스 공격한 해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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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신고센터에 디도스 공격한 해커 체포 및 기소돼
트위터 통해 악성 프로그램 유포
1000명 이상이 내려 받아 분당 100통 넘는 신고전화 밀려들어


이미지 출처=더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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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재미'삼아 미국 911 응급신고 시스템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한 해커가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미국 애리조나 주의 마리코파(Maricopa) 카운티에서 911 응급 신고 시스템에 이 같은 공격을 가한 해커 미트쿠마르 히테시바이 데사이(Meetkumar Hiteshbha Desai)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디도스 공격은 해킹 방식의 하나로서 여러 대의 좀비PC를 만들어 동시에 공격 대상으로 접속을 시도, 트래픽을 폭주시켜 서버를 마비시키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이다.

데사이는 그동안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그가 발견한 응급신고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휴대전화와 태블릿으로 끊임없이 응급신고전화를 걸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자신의 트위터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결과 지역 내 응급신고 센터에는 분당 100통이 넘는 전화가 밀려들었다. 데사이는 범행의 이유로 "단순히 재미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리코파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데사이가 인터넷 페이지의 팝업창과 이메일을 이용해 스마트폰 전화걸기 기능을 활성화시킨 뒤 911 신고 시스템을 공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데사이는 온라인 해킹 커뮤니티를 통해 배운 지식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사이는 "911 신고를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데사이는 컴퓨터 조작 혐의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그의 프로그램 및 장비들은 압수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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