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박근혜 정권 최대 위기…'샤머니즘' 숭배 대통령?"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을 연일 집중조명하면서 박근혜 정권의 레임덕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의 수도 서울 도심에 5만여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 '탄핵' 등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는 2018년 2월까지 1년 이상 남은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의 구심력이 저하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박근혜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며 대폭적인 인적 쇄신에도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역부족이라고 평했다.
AP통신은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 모였고, 경찰 추산 1만여명의 규모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서울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박 대통령에 대한 압박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 교복입은 10대와 대학생, 어린아이를 데려온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시민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외신들은 이번 스캔들의 샤머니즘적 부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공영방송 NPR는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이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스캔들이 "수천만 달러의 돈과 국정개입 혐의뿐만 아니라 '샤머니즘 예언자', 승마 이야기"와 엮였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신령스러운 관계를 짚은 보도를 보고 많은 한국 국민은 대통령이 '엉터리(quack)'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드라마틱한 스캔들이 박 대통령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평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