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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최순실 게이트 배후는 조순제 같은 인물”…조순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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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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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의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최순실 게이트’의 배후로 OOO을 지목하면서 “OOO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전을 지휘하고 있는 거다. 최태민 때도 조순제라는 사람이 OOO 역할을 했는데 그 사람도 이렇게 엉성하게는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누군가가 현 사태를 지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일이 이런 식으로 진행될 수가 없다. 미르재단 같은 것을 하루만에 만들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태블릿 PC가 갑자기 기자의 손에 들어간 것도 너무 작위적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렇다면 정 전 의원이 언급한 조순제라는 인물은 누구일까.

정 전 의원은 과거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연재했던 자신의 ‘회고록’ 6화에서 조순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조순제씨는 최태민의 의붓아들이다. 최태민의 마지막 부인이 데려온 아들로 문화공보부 장관 비서관도 지냈다. 조순제씨는 박희태, 최병렬과 동년배로 알려져 있고 확실히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태민은 공식적으로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다 딸이었다. 데리고 있는 아들이라고는 의붓아들 조순제씨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구국 봉사단, 영남대학교, 육영재단까지 사실상 조순제씨가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두언 전 의원의 회고록에서 언급됐듯이 만약 ‘최순실 게이트’가 배후 세력이 있는 복수전이라면, 그 배후는 조순제씨처럼 최순실씨 일가의 최측근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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