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7일 외딴 섬 ‘여수 소거문도’섬마을에 초고속통신망을 개통 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여수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정을 타고 1시간 20여 분을 이동해 손죽도에 도착한 후 다시 조그마한 똑딱선을 타고 약 20여 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섬이다. 교통 뿐 아니라 통신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
올해는 18개 시군 414개 마을에 82억 원을 들여 여수 소거문도를 포함해 391개소(95%)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100Mbps의 통신서비스를 제공, IPTV, 전자상거래, 영상전화 등이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여수 소거문도 이장 이주현(67) 씨는 “섬에 살다보니 바깥세상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실시간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서울에 있는 손자들에게 이메일도 보낼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문형석 전라남도 정보화담당관은 “지역 주민과 각 기관 간 공조를 통해 사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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