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 26일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아파트 청약에 8만명이 넘게 몰렸다. 청약 과열에 대한 규제가 임박했지만, 중도금 대출에 무리가 없는 분양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형주택에 쏠리는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서울에서 분양된 방배마에스트로와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에서는 소형평형의 인기를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방배마에스트로는 서초구에서 13년만에 공급된 소형아파트로, 공급물량이 전부 전용면적 51㎡ 이하다. 104가구 모집에 1465명이 청약해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109대1로 최상층 펜트하우스에서 나왔다.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의 경우 282가구 모집에 1만4778명이 몰리며 평균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소형면적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가 50가구 모집에 7550명이 몰려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59㎡B와 59㎡C 역시 각각 28.61대 1, 16.14대 1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안산에서 국내 최초로 3개 재건축 구역을 통합해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에도 2만2828명이나 몰렸다. 평균경쟁률이 19.5대1, 최고 경쟁률은 135.6대1(메트로단지 84㎡)을 기록했다.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마지막 분양 물량인 C1블록도 404가구 공급에 1만5175명이 청약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평균 37.55대1, 최고 91.5대1(전용 120㎡)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남 덕풍역 파크어울림도 좋은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335가구 공급, 1971명 청약으로, 경쟁률은 평균 5.8대1, 최고 7.2대1(59B타입)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과열에서 대한 정부 규제가 이어진다는 입소문에 분양가가 저렴한 소형과 지방 물량에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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