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파키스탄 지오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현지시간)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있는 경찰대학 훈련생 숙소에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들이닥쳤다.
테러범 진압에 나선 국경수비대 셰르 아프간 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육군, 경찰 특공대와 함께 테러범과 4시간여 교전한 끝에 테러범들을 모두 제압했다면서 "테러범 3명 가운데 2명은 자폭했고 1명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주 근거지로 활동하는 수니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 등을 통해 주장했다. IS는 테러전 촬영한 것이라며 이번 테러범이라는 남성 3명이 총을 든 채 폭탄을 두른 사진도 아마크 통신에 공개했다.
라슈카르-에-장비 알 알리미는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IS 연계 단체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 파키스탄 북서부 쿠람 부족지구의 한 시장에서 폭탄 테러를 벌여 24명을 살해한 바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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