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을 둘러싼 군사작전에 화학 무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군 주도로 모술의 탈환 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들은 미 당국자들이 IS가 화학 무기를 반격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겨자 작용제는 눈, 기도 등을 훼손하고 신체 마비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성 물질이다.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르면 화학무기의 개발과 제조, 저장 및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CWC 가입국은 보유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해야 한다.
미 당국자는 "국제 규점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IS가 화학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다만 IS의 화학 무기의 성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당국은 IS가 치사성이 높은 화학 무기의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IS의 군사력 중 재래식 무기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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