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 당리당략의 중심에서 개헌을 주도하는 것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천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개헌제안이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국정난맥의 원천이자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단임제를 탓하며 무팩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고, 개헌 내용도 모호하다"며 "중임제만 넌지시 비췄는데,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집권을 실질적으로 연장시키려는 의도를 배제해야 한다"며 "아버지를 비극에 빠뜨린 유신헌법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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