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정의 NLL침범횟수는 천안함피격사건 이후인 2011년과 2012년 각각 5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9회로 늘어나더니 2014년 13회, 지난해 14회로 증가추세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을 침범하는 북한 함정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과 NLL을 침범하는 북한어선이 작년보다 대폭 감소한데 비해 북한의 함정은 다시 늘고 있어 해상을 통한 탈북자들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함정의 NLL침범횟수는 천안함피격사건 이후인 2011년과 2012년 각각 5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9회로 늘어나더니 2014년 13회, 지난해 14회로 증가추세다.
정부당국은 북한과 중국의 상선이 줄어든 것은 서해5도 해역 어황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데다 중국에서도 선원 인건비와 유류비 부담이 커져 출어 포기 어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북한함정의 NLL침범횟수가 늘어난 것은 해상을 통해 탈북하는 탈북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11년(39명) 이후 잠잠했던 직접 귀순 사례는 2013년부터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2013년 1명이었던 직접 귀순자는 2014년 6명, 2015년 9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4명이 직접 귀순했다. 이들은 대부분은 귀순 방법으로 육로가 아닌 해상을 택했다. 74명의 귀순자 가운데 전체의 91%에 해당하는 68명이 해상으로 귀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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