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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상권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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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결의대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박홍섭 구청장)는 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나서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다.

상권이 활성화되자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는 핫플레스인 홍대앞을 비롯해 인근 연남동, 상수동 등으로 홍대상권이 확장되면서 상가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홍대앞의 원주민인 영세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떠나면서 이 곳에 독창적인 예술문화가 사라지고 상업적인 소비문화로 바뀌게 되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홍대앞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마련의 하나로 지난 8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마포구지회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주민 피해 방지 협조 당부’ 공문을 발송해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상가 임대료를 올리도록 부추기거나 담합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공인중개사 자정결의대회

공인중개사 자정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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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 마포구지회(지회장 김종호)는 ‘홍대상권과 문화예술을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 아래 지난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 스칼라티움 웨딩홀에서 52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결의 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상가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 담합 행위 금지 ▲건물주에게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 금지 ▲과다한 중개보수료 요구 금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노력을 통해 건물주와 임차인간 안정적인 지역경제 상생발전 도모 ▲건전한 부동산 거래를 통한 구민재산권 보호 앞장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홍대지역과 연남동 등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상시 실시해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계도 및 홍보를 펼칠 방침이다.

이외도 마포구는 지난 8월 젠트리피케이션 유관부서인 일자리경제과, 문화진흥과, 관광과, 도시계획과, 부동산정보과 등 5개 부서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부서별 젠트리피케이션 대응책 등을 공유하고 협의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자체적으로 자정결의를 개최한 한국공인중개사협의회 마포구지회에 감사하다”며 “구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지역상권 활성화와 상인·문화 예술인들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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