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사태가 이번 주 각국 외교정상들의 발 빠른 회동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리아 국제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논의했다. 두 장관은 회담 후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습을 중단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군사적 개입에 소극적이던 영국까지 나서면서 시리아 내전 사태가 전 세계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이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국제사회는 군사적 무력 개입에 대해 점점 회의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 방식이 경제 제재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케리 국무장관과 존슨 외무장관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외무장관들과도 회의를 열어 시리아 정세에 대한 대응을 협의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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