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퀄컴 스냅드래곤 플라이트 적용
4K 영상 촬영, 720p 동영상 생중계 가능… 가격은 300달러 선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의 대표 정보기술(IT)기업 텅쉰(騰迅·텐센트)가 동영상 생중계가 가능한 드론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드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잉'은 텐센트가 중국계 드론 개발 업체 제로테크(Zerotech)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지난 1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된 퀄컴의 첫 드론 전용 개발 플랫폼 '스냅드래곤 플라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스냅드래곤 플라이트에는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함께 GPS, 무선랜과 블루투스 같은 커넥티비티,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툴 등이 포함돼 있다.
'잉'에서 촬영한 영상을 텐센트의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으로 공유하고 생중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K 비디오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720p 화질로 생중계도 가능하다. 크기도 작을 뿐더러 무게도 1파운드(약 450g)가 채 안 돼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잉'의 모습은 세계 최대 드론 업체 DJI가 최근 공개한 매빅 프로(Mavic Pro)와 일견 비슷해 보인다. 네 개의 프로펠러가 달렸으며 작고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특징도 동일하다. 다만 '잉'은 DJI의 매빅 프로보다 3배 이상 저렴한 300달러(약 34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다음 달 초 한국에 출시되는 매빅 프로와 조종기세트의 가격은 123만원이다. 잉의 해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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