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소식에 애플과 LG전자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연말 북미 쇼핑시즌을 앞두고 애플과 LG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더 없을 호재'라는 전망이 주가에도 힘을 주고 있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V20'이 갤노트7의 대체제로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V20은 한국과 북미 시장 위주로 출시된 제품이어서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사이익은 있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4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적자를 메꾸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 주식은 11일(현지시간) 0.22% 상승 마감했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이날 나스닥 지수가 1.54% 내린 것을 감안하면 선전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전날도 1.74% 올랐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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