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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물들인 명품 투수전…타고투저 논란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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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네 명 합계 방어율 0.96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가을야구가 타고투저 논란으로 뜨거웠던 정규시즌을 무색케 하는 명품 투수전으로 문을 열었다.

10~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품 투수전으로 치러졌다. 선발로 나왔던 양 팀 투수 네 명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재미를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타고투저 논란으로 뜨거웠다. 올해 정규리그 평균 타율은 0.290으로 역대 가장 높았고 3할 타자도 4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극심한 타고투저는 프로야구 수준 저하 논란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와 KIA 선발투수 네 명의 합계 방어율은 0.96(28이닝 3자책)에 불과했다. 정규리그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 김현민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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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왔던 LG 데이비드 허프(32)와 KIA 헥터 노에시(29)는 똑같이 7이닝을 책임졌다.
헥터는 1차전 승리투수였다. 7이닝 98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7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단 하나였다.

허프는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지만 헥터에 결코 밀리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4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하나도 없었고 삼진을 일곱 개나 잡아냈다.

LG 트윈스 류제국 [사진= 김현민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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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수들 간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 2차전도 경기 후반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명품 투수전이었다.

KIA 양현종(28)은 6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5구를 던지며 볼넷 두 개를 허용했고 삼진 네 개를 잡아냈다. 양현종은 시즌 중 LG에 방어율 2.41(여섯 경기, 37.1이닝 10자책)로 강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LG 류제국(33)은 정규시즌 막판 선발 5연승으로 팀의 가을야구행을 이끌었던 영웅모드를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류제국은 특히 6회 1사 후 브렛 필에게 첫 타자를 맞을 때까지 KIA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았다. 류제국은 8이닝 동안 116구를 던졌고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많았던 점 정도가 옥의 티였다. 볼넷 세 개와 몸에 맞는 공 세 개를 내줬다.

류제국도 정규시즌 중 KIA에 강했다. 세 경기에 나와 방어율 2.37(19이닝 5자책)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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