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7.1조, 부가세 6.9조, 소득세 5.1조 등 증가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17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2분기의 소비가 개선되면서 6조9000억원 더 걷혔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2.2%, 3.3% 신장했다.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자영업자 종합소득세 신고실적 개선, 명목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년대비 50조5000억원 늘어난 60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 6조7000억원 많아진 것이다. 다만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9월 국고채 21조6000억원을 상환한 것이 반영됨에 따라 600조원 밑으로 다시 내려갈 전망이다. 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국고채 상환이 이뤄져 직전 달까지 국가채무 잔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법인세 등 세수 개선세가 지속되며 재정수지 적자폭이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재정보강 효과가 나타나는 9월 실적 반영 이후에는 적극적 재정지출 확대에 따라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말까지 올해 전망치 수준에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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