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소재 판소리성지 전시관에서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성우향 명창이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기증유품 중에는 옥관문화훈장(2011), 유네스코무형문화재 문화유산 판소리인증서(2003), 문화재청장 인정서(2002) 등의 상패를 비롯한 한국민속연구소 녹음영상(1978), 춘향가 3집 음반(1974), 흥보가 영상(1977), 각종 감사패와 상장 등 소리꾼으로서의 그녀의 열정적이었던 일생과 기타 생활용품 등을 통해 평범했던 평소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한편 성우향 명창은 7살 때 가곡과 평시조를 시작으로 보성소리의 대가인 정응민 명창의 수하에서 적벽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를 7년여에 걸쳐 연마하여 보성소리를 전수받았다.
군 관계자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성우향 명창 유품 전시회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 일생을 소리에 바친 명창님의 뜻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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