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5000원(0.89%) 상승한 170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17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개 제안 및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웃돈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시장에서는 엘리엇의 제안처럼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분할이 현실화된다면 각 사업부문별 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예상보다 1000억~2000억원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IM 부문에서도 노트7 타격이 예상보다는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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