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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신약 개발주보다는 실적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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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대증권은 4일 한미약품 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2만원에서 71만원으로 낮추면서 "당분간 신약 개발주보다는 실적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 밸류에이션에서 올무티닙의 가치는 주당 5만5000원으로 크지 않았고 올무티닙이 EGFR T790M 변이 환자에만 쓰여 시장이 작기에 최근 5건의 대규모 기술수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작은 가치로 추정했다"며 "문제는 투자심리인데 이번 임상 중단으로 나머지 4건의 기술수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추가적인 주가하락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까닭에 대해선 "올무티닙의 임상 중단은 분명 악재이지만, 이 때문에 1조원에서 5조원에 달하는 일라이 릴리, 사노피, 얀센, 제넨텍 대상 기술수출이 폄하될 필요는 없다"며 "이번에 임상할인율을 70~75%(성공률 25~30%)로 확대해 반영했음에도 업사이드가 충분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당분간 신약 개발주보다는 실적주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신약 개발에 있어서 임상 실패리스크는 항시 존재하지만, 올무티닙 계약 규모가 8000억원을 상회했고 빠른 임상속도로 기대가 컸던 터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따라서 당분간 신약 개발주보다는 실적주 중심의 투자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추천주로는 에스티팜과 뷰웍스, 휴젤과 케어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C형간염 치료제와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를 생산하는 에스티팜, 안정적인 FP-DR 수출에 신제품 TDI 카메라가 기대되는 뷰웍스를 추천한다며 "대표적 실적주인 휴젤과 케어젠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 하락이 진정되면 낙폭과대 및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레고켐바이오와 큐리언트, 제넥신, 아이진 등 신약 개발업체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각 업체마다 1~2품목의 기술수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한미약품의 임상실패가 이들 업체의 기술수출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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