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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세계 경제, 다시 침체기…대비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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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느린 회복세였지만…
지난해 1분기 이후 경기위축 국면
투자환경 개선·노동시장 개혁으로 장기침체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위기 이후 느린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세계 경기변동 국면 판단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비록 느리지만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선진국과 신흥국이 경기하락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이 1991년부터 올 2분기까지 세계교역량과 산업생산물량을 분석한 결과 세계 경제는 1992년 1분기 이후 총 6번의 경기변동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느린 회복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교역량 순환변동치와 경기변동주기

▲세계교역량 순환변동치와 경기변동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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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규 거시연구실장은 "신흥국의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하락세 진입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 실장은 "선진국의 경우에도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상승하다 2015년 1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경기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신흥국 중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순환변동치 하락이 심했고 선진국 중에는 미국의 순환변동치 하락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세계 교역량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경제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변양규 실장은 "세계교역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신흥국 경기가 조속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가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변 실장은 이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투자와 소비의 회복, 서비스업 수출의 확대,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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