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 이후 경기위축 국면
투자환경 개선·노동시장 개혁으로 장기침체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위기 이후 느린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경연이 1991년부터 올 2분기까지 세계교역량과 산업생산물량을 분석한 결과 세계 경제는 1992년 1분기 이후 총 6번의 경기변동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느린 회복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변양규 거시연구실장은 "신흥국의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하락세 진입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 실장은 "선진국의 경우에도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상승하다 2015년 1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경기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신흥국 중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순환변동치 하락이 심했고 선진국 중에는 미국의 순환변동치 하락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변 실장은 이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투자와 소비의 회복, 서비스업 수출의 확대,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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