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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피의자신분 소환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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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이 '스폰서ㆍ사건무마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46)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23일 "김 부장검사를 소환해 오전 8시30분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장검사를 비공개로 소환한 검찰은 그의 고교동창 '스폰서'로 알려진 김모(46ㆍ구속)씨와의 금전 거래과 향응 수수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

검찰은 그동안 김 부장검사와 김씨 등의 계좌와 통신기록 등을 압수수색해 분석해왔다. 지난 20일과 21일에는 김 부장검사가 파견근무하던 예금보험공사 사무실과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했으나 업무용 휴대전화 등 증거확보에는 실패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에 대해 뇌물수수혐의 등을 적용해 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인 사업가 김씨로부터 술 접대 등 지속적으로 향응을 제공받고, 내연녀로 알려진 술집 여종업원과 과거 검찰 동료였던 박모 변호사(46)의 부인 등 다른 사람의 계좌로 1500만원을 송금받는 등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서울서부지검 등 검찰 수사검사 등을 통해 김씨의 횡령ㆍ사기사건에 대한 사건무마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재직당시 피의자였던 박 변호사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 김 부장검사는 이 돈이 빌린 돈이었고, 일부는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대상이던 검사출신 KB금융지주 임원에게 수백만원 어치의 술 접대를 받기도 했다.

검찰이 김 부장검사를 소환한 것은 지난 5일 감찰에 착수한 대검 특별감찰팀이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한 지 2주만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 부장검사의 검찰 출석을 공개하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소환시기와 공개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공보준칙상 공개소환에 해당되지 않아 비공개로 불렀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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