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22일 공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단층은 6.8~7.6, 울산단층은 5.8~8.3까지 지진이 발생한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활성단층인 양산단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한전 전력연구원의 '원전부지 지진안전성 평가기반 기술개발' 보고서는 "활동성 단층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미했으나 제4기 단층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고 이들 중 일부는 활동성 단층으로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내진설계에서 배제되었던 단층 지지원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추 의원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지진학계와 원자력계에서 양산단층과 울산단층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음에도 월성1호기 등 원전의 내진설계 등 안전성 검증에서 활성단층이 배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우선적으로 인구는 물론 원전과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된 동남부지역의 활성단층대에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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