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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합창단 ‘가을맞이 가곡과 아리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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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가곡과 아리아의 밤' 포스터>

<'가을맞이 가곡과 아리아의 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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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시리즈 다섯 번째
세기의 명곡들 중창과 합창·아리아로 선사
단원들의 ‘기량과 끼’ 확인할 수 있는 무대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광역시립합창단(이하 광주시립합창단)의 ‘가을맞이, 가곡과 아리아의 밤’ 기획연주회 다섯 번째 무대가 오는 9월 22일 목요일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이하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해 봄,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기획연주회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같이 아름다운 가곡과 오페라의 곡들로 꾸며지게 될 이날 무대는 모차르트, 도나우디, 베르디, 베토벤이 남긴 세기의 명곡들을 단원들의 합창과 중창 그리고 개인기량을 뽐내는 아리아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무대의 막을 올리는 첫 무대는 이탈리아 가곡의 거장 도나우디(S. Donaudy)가 작곡한 ‘오 그리운 내사랑(O del mio amato)’과 노르웨이 출신 작곡가 그리그(E. Greig)가 작곡한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가 여성 3중창으로 시작된다.

또한 한국의 개화기 당시 함경도 지방에서 불려진 민요 ‘신고산 타령’과 김경희 시, 이안삼 작곡의 그리운 사랑을 노래하는 ‘그대 어디쯤 오고 있을까’ 그리고 오페라 ‘카르멘’으로도 유명한 프랑스 작곡가 비제(G. Bizet)가 남긴 미완성 오페라 ‘이반4세 (Ivan Ⅳ)’ 중 황제 이반이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네 마음을 열라(Ouvre ton Coeur)’를 독창으로 들려주게 된다.
합창단원 8명이 혼성중창으로 들려주는 박화목 시, 윤용화 곡의 ‘보리밭’, 이기순 작사, 이흥렬 작곡, 김규환 편곡의 ‘코스모스를 노래함’ 등은 한국 고유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전해들을 수 있다.

세기의 작곡가들이 남긴 유명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도 기대된다. 헝가리 작곡가 F. 레헤(F. Lehar)의 중국과 서양(빈)을 오가며 비극적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수 총’이 연인 ‘리자’에게 불러주는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Dein ist mein ganzes herz)과 정지척 음모와 부정한 사랑을 노래하는 베르디(G. Verdi)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 중 점쟁이 여인 울리카가 주문을 노래하는 어둠의 왕이시여 서두르소서 ‘Re dell'abisso affrettati’ 아리아를 부르게 된다.

이어 모차르트와 연관된 2개의 오페라, 2개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보마르셰(Pierre Augustin Caron de Beaumarchais)가 집필하고 모차르트(W. A. Morzart)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 중 ‘백작 아리아(Hai gia vinta la causa)’와 로시니(G. A. Rossini)가 작곡한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일인자(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를 들려주게 된다.

이야기의 전개는 ‘세비야의 이발사’가 전편, ‘피가로의 결혼’이 후편이 되는데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약 30여 년 먼저 초연되기도 했다. 두 오페라 모두 동일한 캐릭터들을 통해 노래를 들려주며 ‘아름다운 사랑’과 ‘사랑과 변심’ 등의 내용을 유머코드와 풍자를 통해 담아낸다. 두 작품을 내용을 비교해가며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옥 같은 하이라이트 4곡을 독창과 중창으로 들려주게 된다. ‘라 트리비아타’는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귀족사회의 위선을 노래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동백 아가씨’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연된 유럽 오페라 작품이기도 하며 ‘춘희’라는 제목으로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가장 유명한 곡인 ‘축배의 노래(Brindisi)’와 주인공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와의 사랑을 만끽하며 부르는 노래 ‘뜨거운 내 영혼의 용솟음이여(De miei bollenti spiriti)’ 그리고 주인공 ‘비올레타’가 사랑의 설레임을 노래하는 ‘아 그이 였던가(Ah fors’E lui)’, 아픈 사랑의 용서와 화해를 노래한 ‘파리를 떠나서(Parigi, o cara)’를 중창으로 들려주게 된다.

끝으로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 중 한 곡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찬미를 노래한 [죄수들의 합창(O welche lust)]를 선보이며 마찬가지로 [피델리오]의 [마지막 피날레 장면(Fidelio Finale)]을 부르며 막을 내리게 된다.

광주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을맞이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오는 9월 22일 목요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티켓 가격은 전 석 10,000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신규 홈페이지(gjart.gwangju.go.kr)에서 예매 가능하며 학생, 유공자, 다자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제도 역시 확인이 가능하다.

광주시립합창단 ‘찾아가는 공연’ 신청은 광주문화예술회관(062-613-8367)과 광주시립합창단 사무실(062-415-5203~5) 및 광주시립합창단 페이스북을 (www.facebook.com/gjcitychoir)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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