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 점점 일찍 녹고 늦게 얼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기후변화 앞에선
북극곰의 힘겨움
인류에게 다가와
<#10_LINE#>
북극의 해빙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빙이 더 빨리 녹고 늦게 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 편의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우선 북극 해빙 규모에 대한 분석결과이다. 9월10일 현재 북극 해빙은 그 규모가 일 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위성 등의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414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81~2010년까지의 평균치 보다 146만6112㎢ 적은 규모이다. 1978년 위성이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규모이다.
해빙의 변화가 요동치면서 기후변화의 아이콘인'북극곰'의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크리스틴(Kristin Laidre) 워싱턴대학 극지과학센터 연구원은 "해빙은 북극곰에게 있어 필수"라며 "북극곰은 해빙에서 바다표범을 사냥하고 영양분을 보충하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의 연구결과 10년 동안 봄에 해빙이 녹는 기간이 약 3~9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가을에 해빙이 어는 시간은 3~9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빨리 녹고 늦게 얼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북극곰에게 그만큼 해빙에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2016년 북극 해빙의 변화
=https://youtu.be/GVJ9DfVhAYw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