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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中 미세먼지 '인공강우'로 잡는다…21억 투입

최종수정 2016.09.18 12:48 기사입력 2016.09.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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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인공증우'를 활용해 미세먼지 잡기에 나선다.

인공증우는 구름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줘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예전에는 인공강우로 표현됐다. 자연 상태의 구름에 요오드화은이나 드라이아이스를 뿌리면 비로 변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인공증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2018년까지 21억원을 투입해 도내 서해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증우 연구실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서해안 일부지역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지정하고 인공증우와 먼지포집, 드론활용, 대형실외용 공기청정기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실험을 진행한다.

경기도청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지사는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문가들과 많은 토론을 거쳤지만 현실적으로 국외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경기도가 인공 증우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ㆍ적용해 보고, 잘 되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특별대책을 보면 미세먼지의 국외 영향은 전체 발생 미세먼지의 30~50%다. 특히 고농도일 때는 60~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프리존은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되며, 선정지역에는 연구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외에 전기차 보조금 확대, 충전소 집중 설치 등 다양한 친환경 인프라가 지원된다.

한편, 국내에서 인공증우 실험은 기상청이 2001년 처음으로 실시했다. 기상청은 이후 2010년 수도권일대 평지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증우 비행 실험결과 인공증우에 의한 대기질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시 안성지역에서 2mm 정도의 강우가 발생했으며, 미세먼지 세정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이 분야 선진국이다.

인공증우를 최초로 실행한 미국의 경우 강수량이 적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등이 인공강설을 통해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인공증우 사업을 하는 WMI(Weather Modification Inc.), AI(Atmospheric Incorporated), NAWC(North American Weather Consultants)등의 민간 전문회사도 활동 중이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로켓발사 등으로 인공증우를 추진했으며 수자원 확보와 산불억제, 대기질 개선 등의 목적으로 매년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증우 외에도 전기장을 일으켜 미세먼지를 대형탑에 달라붙게 하는 대형공기청정기(먼지포집기)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화학물질 살포방식으로 미세먼지를 떨어뜨리는 기술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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