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가계의 경조사비와 기부금 지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가구 간 이전지출에는 축의금·부의금 등 경조사비, 따로 사는 부모나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내는 돈, 환자에 대한 송금 등이 포함된다. 이 중 경조사비 비중이 가장 높다.
가구 간 이전지출은 지난 1분기(1~3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불경기에 소득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가계가 경조사비나 기부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구소득 상승률은 2014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2~5%대를 보였으나 지난해 3분기 0.7%로 떨어진 뒤 4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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