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리콜관련 추가 비용이 컨센서스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지난 2일 대비 1.9% 하락했고 추가 비용을 실적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증권사가 남아있어 추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승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리콜관련 추가 비용이 컨센서스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2일 대비 1.9% 낮아졌다"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7조2000억원 수준까지 조정되면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추가로 1.8% 하락해 그동안 실적 상향조정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상승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달 26일 고점대비 0.8% 낮아졌다"며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실적 상향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월대비, 전주대비 상향조정이 이어진 업종은 조선, 미디어/교육, 화학, 상사/자본재, 건설, 소프트웨어, 운송"이라면서 "1,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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