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한아세안 정상회의 마무리 발언
박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세계경제가 저성장과 보호주의 움직임으로 불안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역과 투자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외에 수입국이 수출국의 관세만큼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상호주의를 6개국(베트남,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브루나이)과 폐지하고 4개 국가와는 적용 품목을 확대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아세안 FTA 발효 후 한국의 아세안 누적투자가 2배로 늘어난 점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세안과의 문화교류와 인적교류 증진에도 힘을 쏟겠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내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부산에서 개원하는 아세안 문화원을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 외에 북한 핵불용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해온 아세안 국가들의 분명한 말과 행동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를 인식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비엔티안(라오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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