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전 정무수석·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거론…노조 "靑, 금융사 자회사 취급하나" 비판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선주 IBK기업은행장(12월), 이광구 우리은행장(내년 3월 예정),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9월), 홍영만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1월)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3월)도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겸하고 있는 KB국민은행장 자리도 분리될 경우 정치권 낙하산이 우려되는 자리다.
성낙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장은 "국민은행에서 또 다시 관치 논란이 불거진다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 뻔하다"면서 "낙하산 행장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지주 관계자는 "회장-행장 분리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업은행장 낙점설도 돌고 있다. 기은은 1961년 설립된 이래 낙하산 행장이 당연시돼 왔으나 조준희 전 행장과 현직인 권선주 행장 등 최근 두 차례 내부승진 케이스가 나오면서 3연속 내부출신 행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조선ㆍ해운 구조조정 국면에서 관련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수장의 '업무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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