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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인천시 '교통주권' 3대 핵심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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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민선6기 후반기를 '인천중심의 교통주권 시대'에 초점을 맞춘 인천시가 '모든 길이 인천으로 통하는' 도시교통망 밑그림을 내놨다.

전국이 1~2시간대로 이동 가능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오고 가는 길이 빨라지며, 인천시민이 이용하기 편한 내부 순환교통망이 만들어진다.
시는 30일 지역 오피니언 리더,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교통주권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유정복 시장은 "다른 광역시·도는 지역 교통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데 비해 인천은 인구 300만의 국내 3대 도시임에도 수도권의 다핵도시 중 하나로 취급 받아왔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공항과 항만을 갖고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하늘길, 바닷길, 도로길 등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교통주권 사업의 첫번째로 전국을 바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국을 2시간대로 고속철도로 연결시켜 주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고시됐다. 2017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당초 개통 목표보다 1년 더 앞당겨졌다.

인천발 KTX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을 거쳐 화성에서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한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 광주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2014년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거치기 때문에 인천시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이 때문에 인천시민 대다수는 여전히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강릉 고속화철도(동·서간선철도)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까지 1시간 50분대로 단축돼 2023년께 전국을 1~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또 서울과 수도권을 오고 가는 길이 빨라질 수 있도록 도시교통망 확충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이 지난 6월 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문학IC~도화IC 지하도로를 건설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과 연결하고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 개발사업 및 기본구상을 통해 대체도로, 상부구간 활용 방안(공원 및 공공시설 가용용지 24만㎡) 등 일반도로화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안산구간도 건설한다. 김포구간은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안산구간은 2018년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경기도 김포, 시흥시로 연결하고, 서창~계양~김포간 새로운 고속도로 연결은 민자사업 유치를 통해 추진한다.

교통주권의 세번째 핵심사업은 인천시민이 편리한 내부교통망 완성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그동안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중심의 동서교통망이 발달돼왔으나 진지하게 인천시 내부의 교통망을 고민한 적이 없다"면서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내부 순환 교통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도심을 순환하는 인천2호선~수인선~인천1호선~경인선~서울7호선을 연결해 원·신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대순환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서 유 시장은 59.6Km 전구간을 동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에 제약이 있다며 대순환선 1구간인 인천대공원에서 송도구간을 우선 추진할 뜻임을 내비쳤다.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추진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중으로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완료되면 내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 고시 후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경인고속도로 주변개발과 연계해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 용현학익지구, 1호선 작전역을 노면전차로 잇는 'In-Tram'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사업은 인천시 최초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노면전차는 도로 노면과 레일면을 동일하게 부설하고, 자동차와 철도차량을 동시에 주행시키는 철도를 말한다.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이며, 일반 도로에 레일을 설치하고 별도의 역사없이 버스 승강장 규모면 되기 때문에 건설비도 지하철의 20%에 불과하다.

시는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받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쳐 2025년께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밖에 동서4개 도로와 남북 4개 도로가 연결되는 고속도로 미연결(Missing Link) 구간을 연결해 2개의 내부 순환망을 구축하고,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사업은 최적의 건설 방안을 12월까지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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