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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진 게 사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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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간담회서 경제 리스크로 '인구고령화' 꼽아

이주열 "美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진 게 사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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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 여건이 최근 수개월간 강화됐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내 두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국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인구고령화 문제를 꼽았다. 그는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사 협의단과의 면담에서 협의단이 우리 경제의 세가지 리스크 요인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계부채 △인구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12면

이 총재는 특히 "인구고령화 문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계부채 문제보다 훨씬 풀어나가기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고령화 속도도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정부가 그간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러가지를 감안하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정책효과가 20~30년 후에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바뀌어도 장기적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일관성 있게 시행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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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행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역점 분야로 생각하고 연구를 강화해 정부, 학계 등과 진지하게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재는 최근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최근 국제사회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중 역대 가장 많은 나라들이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홍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과 전승철 한은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손욱 한은 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최근 세계교역량 감소,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으로 수출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다자간 무역협상에 대한 전략적 접근 등을 통해 수출기반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디지털무역 확산 등 기존 통상체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니 대응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었다고 한은은 밝혔다.

또 철강·조선·해운 등 일부 주력산업의 경우 글로벌 과잉설비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 시각에서 이들 산업과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을 어떻게 끌고나가야 할 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구조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우리 경제 전반에 누적된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공유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출산율 제고를 장기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고령층 및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은은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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