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포스코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중국의 철강가격 상승이 국제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호는 중국 철강가격 강세다. 중국 내수 철강 유통가격은 지난 6월 24일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품별로는 열연과 냉연, 철근, 후판 가격이 각각 12.9%, 15.8%, 13.9%, 13.8% 상승했다. 여름철이 철강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철강가격 강세는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상승,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수입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지난 12월 톤당 37.9달러(CFR)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는 61.4달러를 기록했다. 강점탄 가격은 지난해 11월말에 톤당 72.8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에는 118.3달러로 올랐다.
중국내 대표 철강업체인 보산철강(설비폐쇄 계획: 2016년 395만톤, 2017년 210만톤, 2018년 315만톤으로 구체화)과 우한강철이 합병을 구체화했고, 허베이강철과 쇼우강철도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지역에서는 일정기간 생산을 감소시키는 직접통제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