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 이상원 판사는 보행자 유족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택시운송조합 연합회(택시운송조합)가 전국 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버스운송조합)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택시운송조합에 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운전기사는 차량을 멈추고 A씨의 상태를 살펴보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몇 분 만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2분 뒤 또 다른 택시가 현장을 지나다가 A씨를 밟고 지나쳤고 A씨는 다발성 손상으로 숨졌다.
재판부는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2차 사고를 낸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에서 벗어났다"며 마을버스 기사에게 30%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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