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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위험하지만…수익 높은 '레버리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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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선물가격 2배 추종 상품, 연초 이후 수익률 51.68%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직장인 김지연(가명ㆍ32)씨는 3년 전 두자릿 수 수익률을 기대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며 김 씨의 펀드는 수년째 3~4%대를 왔다 갔다하며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바라고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는데 수수료를 떼고 나면 은행 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차라리 좀 더 고위험 상품이라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펀드를 가입할 걸 그랬다"고 후회하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전체 평균 수익률 1.68%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레버리지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좀 위험하지만…수익 높은 '레버리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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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레버리지펀드 중 금 관련 펀드가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 선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51.68%의 수익률 기록했다. 이는 금 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전체 평균 수익률인 42.49%를 9%가량 웃도는 수치다.
레버리지펀드는 기초자산의 1.5~2배 수익이나 손실을 기록하는 상품이다. 고위험 상품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고수익을 내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증시가 바닥권이란 인식이 있을 때 단기간에 고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이 유입된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인 경우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해 자금을 빨리 뺄 수 있어 단기상품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연고점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 덕에 코스피 레버리지 상품들도 고수익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대비 2.2배의 등락을 좇는 주식형 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도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국본토펀드와 중국(홍콩H주) 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6.78%와 15.04%로 높지만 레버리지펀드는 평균 수익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은 26.04%,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은 34.38%,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은 17.12%의 수익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을 투기성 상품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를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며 "투자자들이 수익만큼 손실도 클 수 있다는 점만 인지하고 있다면 지금과 같이 금리가 낮고 액티브펀드가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때 투자방식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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