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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국선녀벌레 공동방제' 건의…정부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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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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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미국선녀벌레가 농약을 피해 경기도에서 충청도로 날아가면 이를 퇴치할 방법이 있습니까?"

경기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미국선녀벌레 전국 동시 방제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10일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예비비 지원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기도 전역에서 방제를 한다고 해도 인근 충청도로 옮겨 갔다가 방제가 끝난 뒤 다시 넘어온다면 소용이 없다"며 "전국 동시 방제 등 합리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중앙부처에 빨리 건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국 동시 방제를 건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다음날인 11일 장관 주재 돌발해충 대책회의에서 남 지사의 건의를 수용해 전국 동시 방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오는 9월 중순까지 경기도 23개 시ㆍ군을 포함해 전국 81개 시ㆍ군 1만6122ha를 대상으로 미국선녀벌레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한편 남 지사와 경기도는 당시 시ㆍ군별 지엽적 방제만으로는 미국선녀벌레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선녀벌레는 방제약을 피해 농경지에서 산으로, 다시 농경지로 옮겨 다니고, 시속 100km의 차에 붙어서도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선녀벌레의 알은 잎의 뒷면이나 줄기와 줄기사이에 숨어 있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알을 낳지 못하도록 성충을 최대한 박멸하는 것이 관건이다.

도는 지난 11일 농경지 6198ha, 산림 2618ha 등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막기 위해 예비비 12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예비비 투입 지역은 도내 19개 시ㆍ군이다.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도비를 전액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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