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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식구 함께 살면서도…아버지 시신 한 달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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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수사 결과 타살 가능성 낮아

경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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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연립주택에서 숨진 아버지를 오랫동안 모르고 살다가 시신이 부패가 되고서야 발견하고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6시쯤 부산의 한 연립주택 이모(65)씨의 방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매형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검안의는 사망원인 추정이 힘들다고 밝혔다. 검안의는 "시신 상태로 보면 한 달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이지만 날씨가 더워 실제 사망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부패가 심해 사망원인은 추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7월부터 바깥출입이 없었다. 가족들은 "평소 미신을 믿는 아버지가 올해 초부터 126살까지 살 수 있는 기도를 한다며 단식을 선언했고 7월부터는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씨와 이씨의 아들은 같은 현관문을 통과하는 방 2곳에서 각자 거주했고, 부인 김씨와 30대, 40대인 딸들은 다른 현관문으로 연결된 방에서 살았다.
가족들은 이씨가 평소 술에 늘 취해있고, 술버릇도 좋지 않다며 집에서도 서로 접촉을 꺼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결과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들을 상대로 신고가 늦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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