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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정몽규 단장 "내일 멕시코전 즐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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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8강 진출로 응원 열기 불붙는 계기 되기를…"

정몽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단장[사진=김현민 기자]

정몽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단장[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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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몽규 한국선수단장(54)을 10일(한국시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이 있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만났다. 그는 주요 메달 후보 종목이었던 사격과 유도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고전한 탓인지 표정이 어두웠다. "격려라도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장답게 축구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확 바뀌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한다. 대표팀은 피지와의 1차전을 8-0으로 이기고, 2차전에서 강호 독일과 3-3으로 비겨 1승1무다. 대표팀이 골득실(+8)에서 멕시코(+4)에 앞서 조 선두다.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한다.
정 단장은 다른 종목 선수단을 챙기느라 1,2차전은 건너뛰었으나 멕시코와의 경기는 현장에서 지켜볼 계획이다. 그는 3-2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프리킥 동점골을 내준 독일과의 경기를 언급했다. "손흥민(24·토트넘)과 석현준(25·FC포르투)의 연속골 이후 좋은 분위기로 경기가 끝났어야 하는데 마지막에 골을 내줬다"면서 "그래도 아주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강팀을 상대로 세 골이나 넣고 접전을 했는데도 '안타깝다'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기기만 해도 8강에 가지만 축구가 마음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으로 기회를 만드는 '카운터어택'을 시도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단장의 축구 사랑은 각별하다. 협회의 수장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프로축구 구단주를 하면서 축구에 관심을 가졌고, 경기를 보는 것도 즐긴다. 자주는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공을 차기도 한다"고 했다. 평창 올림픽 홍보관을 찾은 토마스 바흐(63)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63)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평창이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하자 "동계 올림픽에 앞서 월드컵도 있는데…"라며 혼잣말로 농담도 했다. 내년 5월 20일~6월 11일 우리나라에서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말한다. 그는 이 대회의 조직위원장이다.
정 단장은 "기대했던 종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선수단 사기가 떨어지고, 응원 열기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축구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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