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가운데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법정감염병과 집단식중독을 조기에 검출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협력병원을 선정해 올 1월부터 7월까지 설사질환으로 내원하거나 입원한 환자 1807건을 대상으로 급성 설사질환 감시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검사 결과 371건에서 원인 병원체가 검출됐다. 1월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43%로 높게 나타났지만,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세균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7월에는 32.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검출된 주요 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 28.6%, 살모넬라균 27%, 황색포도알균 22.2%, 캠필로박터균 19.0%와 클로스트리디움균 3.2% 순으로 나타났다.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9월 추석까지는 식중독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칼, 도마, 식기류의 위생관리와 손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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