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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상반기 성적표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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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영업익ㆍ당기순이익 급증에 영업이익률 최고
대림산업,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GS건설, 9분기 연속 흑자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기대 이상의 상반기 경영 성적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택시장 호황에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수익성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할 미청구공사 금액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액 1조2083억원, 영업이익 1607억원, 당기순이익 1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9.6%, 53.7% 늘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자체 및 외주주택ㆍ건축ㆍ토목 등 전 사업부문의 원가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급증했다"며 "이에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13.3%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성공적인 주택 분양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실제 올해 들어서만 부산가야1구역 재개발과 안양뉴타운 삼호맨션 재건축 등 올해 들어서만 4건, 총 1조2372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 늘었다. 매출액도 2조5638억원으로 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공급한 주택물량이 착공되면서 건축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81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GS건설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올 2분기에는 매출액 2조706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수주도 1조8630억원을 기록했다.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주택ㆍ건축부문의 성장이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주택ㆍ건축 부문 매출은 1조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고, 인프라 부문도 3640억원으로 19.7% 늘었다.

 시공능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통합한 지난해 9월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180억원으로 지난 1분기 4150억원 적자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사업비중이 큰 건설부문에서 이익을 내면서 상사ㆍ패션ㆍ리조트ㆍ바이오 등 다른 사업부문을 합한 전사 차원으로는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현대건설은 매출액 8조9745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5% 늘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상반기 해외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개선됐고, 미청구공사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5463억원과 1683억원으로 전년보다 17.8%와 7.6%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성공적인 분양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과 건축부문이 매출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해외 토목 및 발전 현장 매출 증대로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1조4334억원) 대비 41.6% 증가한 2조294억원을 기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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