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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법화사지’모습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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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법화사지’모습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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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m 외곽 돌담, 신라후기~고려시대 기와편 다수 발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난 4월부터 (재)동서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하여 완도읍 장좌리에 위치한 ‘법화사지’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 27일 발굴 현장에서 관련 학자와 완도문화원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사찰 외곽 담장 285m와 고려시대에 조성된 건물지, 통일신라시대에 사용했던 기와편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장보고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져오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31호 ‘법화사지’에 대해 문화재연구소에서 1990년에 2차례 시굴하여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건물지 및 기와, 신라시대 유물로 주름무늬병과 해무리굽청자편이 출토되어 현재 장보고기념관 2층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이번 조사는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사찰의 규모와 출입시설, 고려시대 이전 유구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찰 외곽 전역에 걸쳐 담장을 확인하였으며, 담장 위에 올려져 있던 많은 양의 기와편들이 땅속에 묻혀있었다.

기와들은 고려 초기부터 삼별초 시기까지의 다양한 기와들이 섞여서 발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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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앙의 중정지에서는 1990년 2차 발굴시 존재를 확인했던 ‘ㅁ’자 모양의 건물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중정지 주변으로 각 변마다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중정지 노출과정에서는 통일신라시대까지 조성시기를 올려 볼 수 있는 기와편도 여러점 발굴되었다.

목포대 최성락 교수는 “주변 지형의 변화가 많이 있어 아쉽지만, 사찰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담장과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몇 점 발굴되어 큰 의미가 있었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사찰 경내와 주변부까지 정밀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발굴을 통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장보고대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져오는 법화사의 규모와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법화사 재건은 물론 정체되어있는 장보고선양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법화사지를 연차적으로 발굴하여 사찰 전체의 형태와 출입시설, 건물지, 유물들을 발굴하여 청해진시대와의 연관성을 증명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장도 청해진유적과 더불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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