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 민관 협업 통해 문화창작공간으로 탈바꿈
이번 경진대회는 알파고시대 청년지방자치를 실천하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청렴, 일자리,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청년문제해소, 주민참여, 소식지 등 7개 분야 300여개 사업을 평가했다.
수상 사업은 1969년 건축된 도봉동 대전차방호시설과 관련된다. 2004년 시민아파트 부분이 철거되고 12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군사시설인 대전차방호시설을 민·관·군·학이 협치, 문화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분단과 대결의 상징에서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재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민이 나서고 행정이 함께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한 이 구청장이 구민과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현장발표에 참석한 시민대표는 “2014년부터 2년이란 긴 시간동안 새로운 공간으로의 재탄생이라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협치한 사례”라고 발표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담당분야의 공무원들과 구민들의 힘이 보태져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모두의 바람을 담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을 창작공방, 전시실, 교육장, 다목적 홀 등 예술창작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구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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