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께 키예프에서 거주하며 현지 인터넷신문 '우크라인스카야 프라브다(우크라이나의 진실)'에서 일하던 러시아 출신의 유명 언론인 파벨 셰레멧(44)이 운전하고 가던 승용차가 폭발해 숨졌다. 차량은 셰레멧이 일하는 언론사 대표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건이 알려진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셰레멧 피살에 충격을 받았다"며 "범인을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고의적 살인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셰레멧의 동료들은 이번 사건이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화해를 촉구해온 그의 언론 활동과 연관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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