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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악재 日펀드, 하반기 맥 못추네

최종수정 2016.07.18 11:08 기사입력 2016.07.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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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 펀드 평균 수익률 -14.16%
日니케이지수 2000포인트 넘게 하락…당분간 반등 어려울듯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올초부터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펀드가 하반기 들어서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에서 판매 중인 46개 일본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4.16%를 기록중이다. 최근 일주일 간 수익률은 0.91%로 소폭 상승했지만 그간 하락폭을 생각하면 언발에 오줌누는 수준이다.

일본 펀드 중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펀드(7.54%), 삼성일본중소형FOCUS증권펀드(2.63%), 스팍스본재팬증권펀드(1.51%) 등 3개만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나머지 43개는 원금을 까먹고 있는 중이며 -15% 이하인 펀드도 27개에 이른다. 수익률 하위 동반 1위에 머물러 있는 KBSTAR일본레버리지ETF와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ETF는 -35.66%를 기록하며 30% 넘게 빠졌다.
일본 펀드의 하락은 올해 니케이 지수 하락 영향이 크다. 니케이 지수는 지난 1월4일 1만8818.58로 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24일에는 연중 최저점(14864.01)을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지난 15일 1만6500선을 터치했지만 여전히 올들어서만 약 2000포인트 넘게 하락한 모습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일본 증시가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엔화 강세가 일본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찬성으로 결정나자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지난 11일에는 달러당 100.57엔을 기록하며 100엔선도 위태로웠다. 브렉시트 전 달러당 110엔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엔화 가치가 10% 정도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모두 올 하반기 해외주식형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일본을 제외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일본증시가 3% 넘게 상승한 것은 그간 하락폭에 대한 반등으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은 바닥인데다가 다른 신흥국이나 우리나라보다 글로벌 악재에 민감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릴 만한 정책 수단이 고갈된 상황"이라면서 "일본 증시의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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