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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다…이대로만…아프지마" 코리안 빅리거 전반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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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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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에서는 한국 선수 여덟 명이 뛴다. 전반기는 '다사다난'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금세 능력을 입증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간난신고 끝에 자리를 잡았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부상이 잦았다.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5월 이후 부진해 마이너리그로 갔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성폭행 추문에 휩싸였다.

◆빅보이의 클래스=메이저리그는 뚱뚱하고 나이도 많은 이대호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시애틀은 그래서 조건부 계약을 했다. 이대호는 왼손 투수가 나올 때 선발로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했다. 공식적인 주전 1루수는 애덤 린드. 이대호는 린드와 동시에 출전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그의 전반기 타율은 0.288(177타수 53안타), 12홈런 37타점을 곁들였다.
이대호[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페이스북]

이대호[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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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온탕=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에 그치자 구단은 마이너리그에 보내려 했다. 거부권을 행사해 메이저리그에 남은 김현수는 개막전에서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가끔 대타로 나갔다. 김현수는 그 기회를 잘 살렸다. 지금은 주전이다. 전반기 마흔여섯 경기에 나가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김현수를 볼티모어 전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했다.

◆열탕→냉탕=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세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4월에 홈런 여섯 개를 쳤다. 쳤다하면 초장거리포였다. 그러나 5월부터 방망이가 식었다. 그는 빠른 공에 약했고, 상대 투수들은 약점을 공격했다. 6월 들어 타율이 0.191(215타수 41안타)까지 곤두박질하자 구단은 지난 2일 박병호를 마이너리그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보냈다.

박병호[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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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끝판대장=오승환은 지난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삼진 두 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 일본을 포함한 3개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석 달 만에 마무리 역할을 떠맡았다. 전반기 마흔다섯 경기에 나가 2승 무패 2세이브 59탈삼진, 평균자책점은 1.59를 기록했다.
◆고속 앰뷸런스=추신수는 아프지만 않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네 개나 쳐냈다. 그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74(117타수 32안타) 7홈런 17타점이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사진=LA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류현진[사진=LA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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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스터리 =미국 신문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6일 "강정호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3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다. 강정호로서는 최대의 위기다. 혐의가 확정되면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 그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48(165타수 41안타) 11홈런 30타점이다.

◆괴물의 복귀=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어깨 수술 이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이날 4와 3분의 2이닝 동안 8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낙관적이지도 않다"며 회의적인 기사를 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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