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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경찰 총격 살해 용의자, “백인 경찰들 죽이려했다”‥흑백갈등 증폭

최종수정 2016.07.08 23:17 기사입력 2016.07.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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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총기 사용으로 두명의 흑인이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텍사스 주 댈러스 도심에서 항의 집회 도중 경찰관 5명이 매복 총격을 받아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 미국 사회가 큰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이날 사건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미네소타주에서 흑인이 경찰의 과잉 총기 사용으로 사망한 데 항의하는 집회가 7일부터 뉴욕 등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흑백 갈등과 총기 사용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텍사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밤 텍사스주 댈러스 도심에서 벌어진 흑인 피격 사망 항의 시위 도중 현장 경계 임무를 맡고 있던 경찰을 향한 매복 공격이 발생, 경찰관 5명이 사망했다.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집회 장소 인근 빌딩에서 매복한 용의자들이 갑자기 근무중이던 경찰관을 조준사격하기 시작했으며 이로인해 경찰관 5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2명은 경찰과 용의자들 사이의 총격이 벌어지는 도중 다친 시민들이다.

사건 직후 댈러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을 봉쇄했고 경찰특수기동대(SWAT)를 동원, 용의자들과 대치하며 약 45분간 교전을 벌였다.
마이크 롤링스 댈러스 시장은 8일 오전 사건 브리핑을 통해 “현장에서 일부 용의자를 검거해 구금, 조사중이며 용의자중 한 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댈러스 경찰 책임자는 이어 “용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최근 일어난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에 격분 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의자들은 백인(경찰)들을 죽이기 위해 집회 인근에 매복해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투항을 거부한 용의자는 폭탄 로봇을 이용해 사살했다”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댈러스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 놨다고 주장, 경찰이 도심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무의미한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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