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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기피시설을 소득원으로…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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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폐기물매립장 등 지역주민들이 기피하는 환경시설을 지역주민의 소득원으로 전환시키는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을 가속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동·순천을 비롯한 8개 지자체 주관 사업이 6월부터 착공하는 등 연말까지 총 11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하동, 순천,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김제에 이어 하반기 남해, 안산, 광주 등 3개 지자체가 예정돼있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이날 오전 순천 시립추모공원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우차관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업이 진행되는 순천 야흥마을은 80여 가구 지붕과 버스정류장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순천시에서 손꼽히는 에너지 자립마을이다.

순천시는 1단계 사업으로 야흥마을 주민들과 화장장, 축사집중지역에 태양광발전사업을, 2단계로는 농산물도매시장과 폐기물매립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에 신재생체험관을 설치하고, 순천만정원 등 지역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상품인 ‘에너지테마관광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말 준공이후에는 연간 1억6000만원의 전기판매 수익과 함께 관광수익과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착공식을 개최한 하동시는 한센인마을내 악취의 주범인 폐축사를 철거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말 준공 이후에는 전기판매 수익, 난방비 절감, 고부가가치 작물생산 등으로 연간 1억8000만원의 주민수익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쓰레기매립장, 폐축사, 화장장 등의 기피·비(非)선호시설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생한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데 그치지 않고,지역내 산업활동과 주민소득 창출에 직접 기여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보강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에너지신산업의 수출확대와 우리기업의 수출기회 창출을 위해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현재 폴란드와는 폐광, 매립장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델의 현지 진출에 합의했고, 에티오피아에는 전력과 물이 부족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국형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델의 수출을 추진중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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