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연세대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수년에 걸쳐 연구실 학생을 5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연세대 원모(44)교수를 일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 교수는 "기혼인데도 여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학내 보직에서 사퇴, 지난 학기 중반부터 아무런 강의도 맡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5차례 중 첫 번째 건에 대해서만 준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원 교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데다, 오래 전 사건이라 폐쇄회로(CC)TV가 남아있지 않는 등의 정황 때문에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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