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시원한 바람이 솔솔 지나가는 하천둑방길, 피아노 연주자의 노랫소리와 하천변 바람소리가 하나가 돼 화음을 만들어 낸다.
플라스틱 의자 위에 앉은 어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고 엄마를 따라온 꼬마는 있는 힘껏 박수를 친다.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곡성 기차마을전통시장 인근 하천 둑방길에서 두 번째 모습을 보인다. 돈이 없이 들러도, 심심해서 들러도, 일부러 들러도 보는 재미에 쏙 빠져든다. 곡성 뚝방마켓은 300m의 하천변에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열림에도 불구하고 물건파는 판매자 외에 체험과 공연들이 준비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뚝방마켓은 손재주를 부려 나오는 핸드메이드 제품과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중고제품이 나와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인간미 물씬 넘치는 정(情)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불어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에서는 구매금액 1만원 이상의 구매객에게는 초여름의 뚝방마켓을 추억할 수 있는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토요일 오후, 곡성에 들러 추억의 증기기관차도 타보고 기차당 뚝방마켓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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