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지난해 3월 개설한 'NH스마트금융센터'를 중심으로 핀테크(Fin-tech)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스마트금융센터 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개발이 추진 중이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기업이 농협의 금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금융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를 개발토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초 글로벌전략국을 신설해 계열사들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글로벌사업을 금융지주-계열사사 공동 테스크포스(TF)로 통합했다. 이후 올해 1월 한국의 농협중앙회에 해당하는 공소합작총사의 자회사인 공소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내년 말까지 손해보험, 융자리스, 인터넷대출은행 등의 분야에서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은행, 보험, 리스, 마이크로파이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지분투자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 농업금융 분야에 특화돼 있어 다른 시중은행들과 차별화 된 글로벌 전략이 가능하다"며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부문과 공조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최대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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