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방역당국 감시체계 가동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제24주(6월5~11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병원체 감염이 확인되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3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22주 21.5명 △23주 30.6명으로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이달부터 지속 증가해 8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병을 말한다. 혀·잇몸·뺨의 안쪽 점막·손·발 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지만, 신경계 합병증·신경원성 폐부종·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말 지자체, 어린이집, 유치원 등 관련기관에 '2016년 수족구병 관리지침'을 배포하고, 예방수칙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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