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역사 에스컬레이터 ‘안전친화형 디자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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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철도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넘어짐과 틈새 끼임 등 사고를 예방하는 시각적 효과를 도모하게 된다.

코레일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경기 행신역과 광주 송정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 ‘안전친화형 디자인’을 적용한 안전표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친화형 디자인은 에스컬레이터 진출입부의 비상정지 버튼 크기와 시인성을 향상시키고 보행금지 신호등 표지와 손잡이 잡기 도안(픽토그램) 등을 신설해 이용자가 알고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쉽게 눈에 띄어 주의를 끌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철도역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연평균 430건으로 이중 29%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의 배경으로는 시설의 결함 또는 고장보다 이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수칙 미준수 등이 꼽혔다.

이에 코레일은 철도역사 이용객들의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목적으로 디자인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안전표지를 개발, 행신역과 송정역 내 에스컬레이터에 시범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역사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토부와 안전친화형 디자인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더불어 안전한 철도 이용을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